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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발명품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다.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협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발명품들이 필요해졌고, 여러 기업과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실용적인 상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공공 면역과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와 관련된 발명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2020년 코로나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발명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벤우스튜디오의 세이프티 캡슐은 사무실이나 식당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막아주는 캡슐로, 내부 공기 순환과 멸균 UV 광선 기능을 제공한다. 캡슐은 PVC 파이프, 플라스틱 시트, 탄성 코드, 케이블 타이, 전기 소켓 및 테이프로 구성되어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 필터가 달린 팬이 내부 공기 순환을 일으키고, UV 광선이 멸균과 내부 소독을 한다. 사용자는 탄성 코드로 조여진 구멍에 얼굴과 손목을 삽입하고 업무를 진행하면 된다. 이 제품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는 있지만, 대면으로 해야하는 일로 인해 공공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해 발명되었다.




크리에이트 큐어스는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외출 시 가져나갔던 휴대폰, 지갑, 열쇠 등의 일상 생활 용품의 소독을 원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만들어진 살균 조명이다. 이 조명은 자외선 램프와 트레이가 결합되어, 트레이에 소독을 원하는 용품을 두고 조명의 윗부분을 누르면 둥근 캡이 닫히고 자외선 빛이 나오게 된다. 소독이 완료되면 캡이 자동으로 올라간다. 제품 디자이너 프랑크 추는 크리에이트 큐어스 제작에 대해 “크리에이트 큐어스를 만드는 것은 코로나 위기에만 대응하는 것이 아닌, 사회 전반에 관련된 장기 프로젝트다.”라고 밝히며 위생적인 특성을 일상생활 용품에 포함시키면 사람들이 제품을 사용하며 위생에 대한 중요성을 더 자주 상기할 것이라 말했다.




배트수트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착용 시 고립된 채 밖을 거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PVC 접이식 수트이다.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해도 그것을 실질적으로 준수하기는 어렵다. 이런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밖에 나가는 것은 그 자체로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 배트수트가 고안되었다. 디자이너쑨 다용은 박쥐의 생체에서 영감을 얻어 이 수트를 디자인했다. 아직 일상생활에서 이용하기는 기능성이 낮지만, 극단적인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코로나 시대의 상징적인 발명품이라 볼 수 있다.




세균 점검 수도꼭지는 손을 씻을 때 남아있는 세균을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수도꼭지이다. 위생 전문가들은 손을 1분간 꼼꼼히 씻을 것을 권고하지만, 사람들이 손을 대충 헹궈내는 문제에 주목한 제품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인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올바른 손씻기를 유도하는 세균 점검 수도꼭지는 전세계적으로 모든 연령에게 의미 있는 제품으로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늘어나면서, 마스크의 일회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카이스트는 일회용 마스크 대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나노 섬유 필터 마스크를 개발하였다. 나노 섬유 필터는 마스크를 20번 이상 세탁하여 쓸 수 있는 신소재로, 고분자 방사용액을 전기방사하여 제작되었다.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세균, 바이러스 등의 유해입자를 매우 효과적으로 필터링한다. 이 나노 섬유 필터는 마스크의 안감과 겉감 사이 설치되어 있기에, 세탁을 하여 사용하여도 약 한 달 동안 효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후에도 더 강력한 대비를 위해 착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안면 보호대이다. 볼 캡 형태의 외곽선을 따라 U자 모양의 프레임에 투시 가능한 안면 보호대가 설치되어 있다. 안면 보호대는 착용자가 외부를 보는 데에 문제가 없도록 투명 또는 불투명한 합성수지제로 제작되었으며, 보호대와 프레임 사이의 결합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결합구로 구성되어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stuck.sg/covid-19/

스턱디자인은 마스크를 플라스틱 통에 넣고 뚜껑을 닫은 후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90초 동안의 멸균 절차가 시작되는 마스크 소독박스를 개발했다. 음식을 담을 때 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통과 단면에 UVC 살균 용액이 있는 뚜껑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가정용 UV 살균기이다. 물론 마스크를 너무 자주 재사용해서는 안 되지만, 이 소독박스를 이용하여 마스크가 없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사용했던 마스크를 다시 한 번 이용할 수 있다.





얇은 섬유 세 겹으로 만들어진 이 소독 장갑은 손을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 데에 효과적이고, 일회용 장갑에 비해 친환경적인 장갑이다. 잠시 외출을 하거나 물건 하나를 만진 뒤에도 여러 번 손을 씻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언뜻 보면 일회장 장갑처럼 보이지만, 가장 바깥 층은 멸균 기능을 하도록 75%의 알코올로 코팅되어 있는 소독 장갑이다. 이 장갑을 사용하면 손은 깨끗이 보호하면서도, 외부 물건을 걱정없이 만질 수 있다.




팔꿈치 양말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상태라면 재채기나 기침을 팔꿈치 안으로 하라는 권고를 위해 만든 네덜란드 디자인 회사 로우 컬러의 아이디어 상품이다. 쓰지 않는 양말의 앞 부분을 잘라 제작하였으며, 양말과 같이 손쉽게 빨래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로우 컬러는 “팔꿈치 양말을 착용하는 것은 세균이 퍼지지 않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라고 언급하였다. 기능적인 측면과는 별개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시각적으로 높여주는 일종의 캠페인으로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되고 있다.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던 공원, 출퇴근을 하던 대중교통, 식당과 카페와 같은 시설들에서 모두 우리는 코로나19의 위협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발명품들의 등장은 우리의 일상을 좀 더 편히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종료되고 많은 도시들이 봉쇄를 해제하거나 거리두기를 중단하더라도, 원인 모를 바이러스의 확산과 개인 위생에 대한 중요성은 사회적으로 존재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1인 캡슐, 소독 기능을 탑재한 조명, 세균 점검 수도꼭지 등의 새로운 발명품들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용될 것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코로나 위기 대응을 넘어서, 사회 전반의 장기 프로젝트라고 밝힌 디자이너 프랭크 추의 의견과 같이 앞으로 어떤 발명품들이 탄생할지 주의깊게 살펴보자.




 

 

글|디자인맵 편집부

 

출처 : https://www.designmap.or.kr:10443/ipf/IpTrFrD.jsp?p=682&x=1&gubun_category_selector=0&bunya_category_selector=0&mulpum_category_selector=0&selected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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