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NASA 달착륙선 개발업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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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X(SpaceX)가 나사(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사업에 사용될 첫 상업용 인간 착륙선 개발을 맡게 된다. 이 착륙선에는 달에 갈 최초의 여성이 탑승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가 디자인한 인간착륙시스템(HLS) 스타십(Starship)은 승무원과 각종 물품, 장비를 싣고 달 궤도에 있는 우주선과 달 표면 사이를 운행하며, 그 시기는 2024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우주비행사들은 오리온(Orion) 우주선을 탑재한 나사의 우주발사시스템(Space Launch System) 로켓으로 달 궤도에 오른 후 스페이스X의 스타십으로 옮겨 타 달에 착륙하게 된다.
나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협력사와 함께 21세기 들어 최초로 추진되는 유인 달표면 착륙 시범사업을 완성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여성의 평등권과 먼 우주 공간에 대한 장기적인 탐사사업 진전에 한 발 다가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달 탐사 기반을 마련한 다음, 화성을 포함한 태양계 까지 진출한다는 장기적인 미션을 구상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을 달에 보낼 계획
스페이스X는 스타십에 랩터(Raptor) 엔진을 사용하며 팔콘(Falcon)과 드래곤(Dragon) 우주선 비행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에 대해 이미 6차례의 저궤도 시험비행을 실시한 상태다. 스타십에는 널찍한 선내 공간과 우주인들이 달 표면을 걸을 때 사용할 두 개의 감압실이 갖춰져 있다.
착륙선에 탑승한 우주인들 중 최소 한 명은 여성이 될 것이며 유색인 또한 포함시킬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여성 및 유색인 우주인이 달 표면에 착륙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20년 1월부터 지금까지 10개의 스타십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으나, 시험발사 중 잇달아 폭발했다. 나사는 앞으로 성공할 때까지 시험을 계속해 안전하게 사람을 태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번 계약을 따내기 위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및 알라바마에 위치한 다이네틱스(Dynetics)와 경쟁했다. 스타십의 총 계약금 규모는 28억 9천만 달러이며, 앞으로 달여행은 물론, 화성이나 다른 우주 목적지를 오갈 수 있도록 온전히 재사용가능한 발사 및 착륙 시스템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1972년 이래 처음으로 인류의 달 착륙을 기념할 아르테미스 사업은 화성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해, 나사는 건축회사 BIG와 협력해 달거주용 3D 프린팅 건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한편, 1970년대의 “벌레(worm)” 모양 로고를 복귀시킨 스페이스X 우주복을 선보이기도 했다.
원문기사: SpaceX wins NASA contract to design Starship moon lander (dezee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