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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사용해 편견없는 디자인에 도전하는 디자이너 Talia Cotton

편견 없는 디자인은 가능한가? 디자이너이자 컴퓨터프로그래머인 Talia Cotton은 코드를 사용해 만든 무한대의 로고 아이덴티티를 통해 “그렇다”고 대답한다. 일반적인 생성적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 그녀는 진정으로 치우침 없는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해 컴퓨터에게 디자인 결정권을 맡긴다.

 


이미지출처: It's Nice That 웹사이트


“진정으로 편견 없는 디자인을 만들어낼 능력을 가진 디자이너는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하는 Talia는 편견 없는 디자인을 위해 알고리즘을 해법으로 내놓는다. 최근 그녀는 GBA(Guily by Association)라는 예술단체를 위한 프로젝트에서 편견없는 로고 제작을 위해 무한대로 변주하는 생성적 디자인을 만들었다.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디자이너의 손에서 결정권을 넘겨받은 컴퓨터는 마치 손으로 그린 듯한 로고 이미지를 무한대로 내놓는다.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생성된 로고는 GBA가 지지하는 비주류 예술가 한 명 한 명을 정직하게 무한대로 대변한다. 코딩계는 물론, 디자인계에서도 처음 시도된 이 로고는 그간 생성적 디자인을 통해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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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ia Cotton/ Pentagram: GBA (Guilty by Association) (Copyright © Talia Cotton/ Pentagram, 2022)


코드와 생성적 디자인을 결합한 Talia의 시도는 매번 철저히 다른 로고를 내놓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대부분의 생성적 로고와 비교해 매우 다른 모습을 띤다. 이에 대해 Talia는 이렇게 설명한다. “컴퓨터가 그린 디자인에는 특유의 미적 특성이 있다. 각지고 뭉툭하다거나 불안정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세밀하고 전혀 로고 같지 않기도 하다.” GBA 로고의 차별점은 베지어 곡선과 수학적인 수작업을 사용해 글자체를 알고리즘에 적절하게 대입함으로써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는 데 있다.코드를 사용한 결과, 강력하면서도 인간이 이제까지 만들어내지 못한 로고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코드를 디자인에 활용하는 시도가 단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코드를 통해 얻는 시각적 결과물에 의존하는 게 쉽긴 하지만, 이를 넘어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며, 편견을 내재한 디자인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일은 그 시작일 뿐이라고 Talia는 말한다.

 

Talia Cotton 웹사이트: Talia Cotton, designer & coder

GBA Generator Tool: GBA prototype (gba-logo.netlify.app)

자료출처 및 관련기사 읽기: Can design be unbiased? Possibly, with Talia Cotton’s infinite logo identity made using code (itsniceth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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