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스타트업 Space Forge가 지구에서는 제조가 불가능한 전자 부품과 소재를 생산할 용도로 ForgeStar-0 위성을 개발했다. 올 하반기에 영국 내 최초의 우주 공항에서 궤도로 발사될 예정인 Forgestar-0 프로토타입 위성은 우주 공장으로 일하다 지구로 귀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Forgestar-0가 수행할 첫 임무는 프로토타입 위성의 귀환 가능성을 시험하는 일이다. 다른 위성들과 함께 Forgestar-0를 우주로 실어나를 로켓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발사기업 Virgin Orbit이 개발한 LauncherOne이다.

위성의 본 임무는 클린룸에서 반도체와 금속합금, 의약품 등을 무인 생산하는 일이다. 몇 달 동안 궤도를 돌며 제품을 생산하고 지구로 귀환하여 고객들에게 제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 번의 임무 주기를 마친 위성은 재정비받은 후 우주로 보내져 다시 사용된다.

산소와 중력이 없고 기온이 낮은 우주는 지구에 비해 전자부품과 각종 소재 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Space Forge에 따르면, ForgeStar-0은 현재 지구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훨씬 더 가벼운 합금을 만들 수 있다. 무중력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는 금속의 밀도 차이에 의한 층 분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점은 바이오 제조와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Space Forge가 지구 밖 우주 공장을 개발한 최초의 기업은 아니다. 미국 우주국 NASA는 3D 프린팅과 로봇을 이용해 거대 구조물을 제조하는 궤도 선회 공장을 개발하고 있다. 또, Amazon 회장 Jeff Bezos는 우주에서 다목적 비즈니스파크 역할을 수행할 우주정거장을 세울 것이라고 지난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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