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물론, 인공조명으로도 자가 충전되는 무선 헤드폰이 나온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Adidas와 스피커 브랜드 Zound Industries가 디자인한 RPT-02 SOL은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제품으로, Powerfoyle이라 불리는 태양전지 원단을 헤드밴드에 사용해 태양 빛과 실내 조명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활용한다.

스웨덴 태양광기술 전문 제조업체인 Exeger가 개발한 Powerfoyle은 직사광선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구름을 통과해 땅에 닿는 적외선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광발전 소재와는 차이가 있다. 제품은 각종 실내 조명 역시 광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항상 충전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광원에 따라 충전율이 다르며, 맑은 날 야외에서 가장 충전이 잘된다.

헤드밴드 옆면에 있는 광원 표시기를 통해 어디에서 가장 강한 빛이 들어오는지 파악할 수 있고, 아디다스 헤드폰 앱에서도 충전 및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80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고 업체는 밝혔다.

스포츠 매니아를 위한 제품인 만큼 땀과 물이 닿아도 안전하고, 헤드밴드와 이어쿠션은 분리해 세척할 수 있다. 제품을 구성하는 소재 가운데 플라스틱이 51%를 차지하며, 사용된 플라스틱의 87%는 재활용 PC-ABS와 나일론이다.

RPT-02 SOL 헤드폰은 2022년 8월 2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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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 전문보기: Adidas releases solar-powered headphones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