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디자인 및 테크놀로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Nikita Shtarkman이 천체물리학자인 Brice Ménard 박사와 함께 현재의 과학기술을 통해 관측되고 알려진 우주를 디지털 지도로 제작했다. 관측가능한 전체 우주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과 장엄한 아름다움으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제까지 과학자들만 접할 수 있던 관측자료를 일반인들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만 놓고 보더라도 이 프로젝트는 유의미하다.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mapoftheuniverse.net/)에서 구현되는 우주 지도는 V자 형태의 “우주 단면”이다. 약 20만 개의 은하가 정확히 제 위치에서 점의 형태로 그 속을 빼곡히 채우고 있고 맨 아래에 우리은하가 위치한다.

우리은하에서 시작해 137억 년 전 빅뱅 이후 뿜어져 나온 최초의 섬광에서 끝나는 우주여행이 스크롤링만으로 가능하다. 위로 올라가며 진행되는 우주의 시간여행에서 멀리있는 물체일수록 더 진한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지도 제작에는 슬로운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loan Digital Sky Survey) 사업을 통해 20년간 축적된 외부 은하 탐사 관측자료가 활용되었다. 이제까지 전 세계 천체물리학자들은 이 자료를 분석해 수천 건의 연구논문을 작성했고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했으나, 누구도 일반인들이 접근가능한 지도를 만들 엄두를 내지는 못했다고 Brice 박사는 설명했다.

자료출처: A Parsons MFA student and an astrophysicist have made a scrollable map of the universe (itsnicethat.com)

이미지출처: Nikita Shtarkman / Brice Ménard, Johns Hopkins University: The Map of the Universe (Copyright © Johns Hopkins University,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