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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랩 우주에 그라피티를 그려넣다

 



뉴질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항공우주 스타트업인 로켓랩(Rocket Lab)이 비밀리에 인공 별을 궤도에 진입시킨 후 천문학자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거대한 디스코볼처럼 생긴 이 위성은 앞으로 9달 동안 지구에서 관찰이 가능하다. 일부 학계에서는 이를 두고 우주 낙서(space graffiti)”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휴매니티 스타(Humanity Star)’라는 이름의 이 위성은 뉴질랜드 북부 섬에 있는 마히아반도(Mahia Peninsula)에서 스틸 테스팅(Still Testing) 로켓에 탑재된 3개의 일반 위성들과 함께 발사되었다. 2018년 1월 21일 발사로 뉴질랜드는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한 11번째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휴매니티 스타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탄소섬유로 이루어진 이 가짜 별은 65개의 반사패널이 부착되어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태양빛을 지구로 반사시킨다. 태양빛을 반사시키며 반짝거리는 이 가짜 별은 9개월 동안 저녁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물체로 관측될 것이며 그 후에는 지구 대기로 돌아와 분해된다.




 

"90분마다 지구를 한바퀴 돌며 지구 어디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휴매니티 스타는 우주에서 지구가 얼마나 하찮은지를 모두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하나의 상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로켓랩 대표인 피터 백(Peter Beck)의 설명이다.  사람들이 휴매니티 스타를 올려다보면서 그 너머의 우주를 바라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주에서 지구가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하고 우리의 삶과 행동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생각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휴매니티 스타가 제공하기를 바랍니다.”

 

  

벡은 이번 시도를 상업적 우주탐험의 전례를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천문학자들은 사적으로 소유한 위성에 대해 엄청난 비난을 쏟아 붓고 있다. 과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바는 위성의 밝기가 실제 별의 빛을 측정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휴매니티 스타를 두고 우주 쓰레기,’공공물 훼손행위라며 못마땅해 했다.

 

 

이 가짜별은 지구궤도를 도는 4,500개의 위성 가운데 하나로, 지상 교통수단으로 로켓을 활용하려는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계획이나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가 디자인한 화성과학도시(Mars Science City)와 같이 최근 기업들이 상업적 의도를 가지고 우주관련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의 연장선상에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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