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8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 중 8.4%가 천식을 앓고 있을 정도로 천식은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질환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천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천식 아동과 청소년들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인 팀 자르키(Tim Zarki)는 천식 아동들이 학교 생활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휴(Hue)'라는 이름의 천식 치료용 흡입기(inhaler)를 개발했다.  

휴 흡입기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해, 숨겨야 할 의료 기기가 아니라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자르키는 "천식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면서 성능도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휴는 컬러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밴드가 부착돼 있어 가방에 걸고 다닐 수도 있다. 흡입기 만으로 천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는 것은 어렵겠지만, 천식 아동의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Originally published by (www.psf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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