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전시 · 행사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KTF Gallery the Orange- 캐드로잉 전
KTF Gallery the Orange- 캐드로잉 전
주최KTF Gallery
대상 기타
분야 시각
웹페이지  

담당자명 김지혜 전화  
이메일 patraque@empal.com 팩스  

캐!

강조의 의미를 지니는 접두어. 흔히 쓰는 단어에, ''개'' 또는 ''캐''를 자주 붙이는데, 이는 감정이 격해질 때, 또는 상대방을 비꼬듯 말할 때 사용되는 것이다.

공간, 마음, 담론, 시간, 시선, 모호함, 세계관, 조형언어, 프로이트, 점, 선, 면, 사물, 의식, 무의식, 의미, 현실, 삶, 시대(時代), 이데올로기…….

이런 말을 하거나 듣지 않고 그림을 그려봤으면 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리고 허탈하게 그럴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렇게 깨닫게 되는 순간까지 한 짓이라곤 주접스러운 드로잉뿐이었다.

우리는 사실 없는 것을 있는 척 그리지도 않고, 왜 그려야 되는지에 대한 문제에 대답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드로잉은 그려지는 순간만큼은 그것을 그려지게 한 근본적 문제를 집요하게 긁어내되, 어설프게 진지한 척 할 바에는 차라리 손이 가는 대로 놔두고 그것을 왜 이런 방식으로 그렸는가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알 수밖에 없도록 덧그리기와 대화를 반복한다.

최종적인 이미지의 상태는 썰렁하거나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없는 모습, 혹은 고리타분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벌여놓은 형태와 분위기가 ‘정상적인 언어만으로 설명이 부족했던’ 것들을 하나 둘씩 드러내고자 한다.

- 작가의 말


목록 버튼 다음 버튼 이전 버튼
본 정보는 DESIGNDB에서 제공되는 내용이 아니며, 관련 문의는 주최(사)에 문의해 주세요.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