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오 2주년 개관기념 이만익화백 초대전

서초동에 위치한 세오갤러리는 개관 2주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분이신 이만익화백의 작품 전시를 갖습니다.

이만익화백은 원색의 화려하면서 절제된 색채와 단순하지만 명쾌한 형태를 통해 우리나라의 한과 기원이 담긴 우리의 얼굴을 그림으로써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삶과 역사의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이번 세오갤러리 초대 개인전에서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부모, 자식 간에 서로 사랑하기보다는 이기심을 조장하며 더욱 비참하게 파괴되어지는 삭막한 사회구조 안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하지만 영원히 간직해야할 우리 민족만의 여유롭고 편안한 삶의 모습이 담긴 인정 넘치는 소박한 가족도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설화 그리고 웅장하고 힘이 넘치는 아름다운 역사화 등 총 3가지 큰 맥락의 주제로 전시가 구성되어지며 1997년 작부터 2005년 최근작까지 총40여점의 작품이 출품됩니다. 2층 주 전시장과 지하 1층 전시장으로 나뉘어 구성될 이번 전시는 이만익화백의 단순하면서 명쾌한 형태의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출품작으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포스터로 제작된 ‘The Last Empress’(1997) 와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의 포스터 이미지로 선정된 ‘유화자매도’(2003) 그리고 무용가 최현선생에 대한 그리움을 춤의 유기적인 가락에 의해 형성된 흥겨운 선으로 표현한 ‘청산별곡’(2005), 정겹고 소박한 배경위에 단란한 가족을 도상적으로 그려낸 가족도와 이만익화백의 어린시절, 어머니와 함께했던 추억과 그리움을 아름다운 서정적 감성으로 표현한 ‘어머니’(2005)등으로 화업 50년을 자랑하는 이만익화백만의 독창적인 화법으로 창출된 다양한 주제의 작업이 선보여집니다.

더불어 이만익화백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영상물이 함께 상영되어 관람객들이 작가의 세계를 보다 생생하고 가깝게 접근하여 노대가의 작품을 더욱 빠르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소 : 세오갤러리 (꿈을 꾸는 세오빌딩 2층, B1층)

-일시 : 2005년 5월 19일(목) ~ 6월 30일(목)

-전화 : 02) 522-5618

-관람시간 안내 : 월요일~토요일 _ am 10~pm 7

목요일 _ am 10~pm 9 (일요일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