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 동안 급속도로 발전한 기술은 디자인 분야가 고도의 성장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성장동력 역할을 했다. 디자인 분야가 고도의 성장을 이루면서 ‘디자인이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향상하는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뤄지기도 했다. 디자인 중심의 경영방식을 채택해, 혜택을 얻은 3가지 기업을 정리해보았다.

브랜드 로열티
 

미국 애플이 디자인을 앞세워 성공한 기업이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애플은 2001년 아이팟, 그리고 2007년 아이폰을 소개한 후로 꾸준한 성장 괘도를 달렸다. 타사와 다르게 유니크한 디자인을 접목했기 때문이다. 애플이 그 후 소개한 모든 제품은 고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켰고, 이는 곧 소비자들이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 ‘브랜드 로열티’를 갖게 하였다. 애플에 대해 브랜드 로열티를 가진 소비자들은 애플의 테크 컨퍼런스에 반드시 참석하고, 애플의 신제품 론칭날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 서 있는 등, 애플과 관련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는 특징이 있다. “한번 맥(Mac)을 사용하면, 맥 이외의 것은 사용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애플은 매년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유치해 나가고 있고, 애플의 고객 유치 실력은 다른 회사들이 본받고 싶어 하는 점으로 꼽힌다.

재정적 보상
 

의료장비 제작 전문회사 브리스톨 메이드(Bristol Maid)는 새롭게 디자인 한 병원용 침대 탁자를 선보여 많은 사람이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청결’에 집중한 이 병원용 침대 탁자는 유니바디를 형태를 지녀 청소를 쉽게 만들었고, 이는 궁극적으로 세균이 병원 내에서 멀리 퍼지는 것을 방지했다. 이런 이유로 이 침대탁자는 2011년 소개된 이후, 영국과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고, 약 300만 파운드(약 4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좋은 결과를 창출해 낸 브리스톨 메이드는 ‘청결’에 집중한 ‘이지 클린(Easy Clean)’라인을 만들어 다양한 병원용 제품들을 공개했고, 이로 인해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혁신적인 변화
 

구글은 초반에 검색엔진으로만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지금은 검색 엔진을 포함해 안드로이드 폰 운영체제(구글이 만든 모바일 전용 OS), 카드 보드로 만든 가상현실 헤드셋, 심지어 자율주행차까지,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을 보다 유명하게 만든 요소는, 바로 구글의 ‘인간중심 오피스 디자인’이다. 구글은 오피스에 탁구 테이블과 수면 침대 등 직원들이 편안하고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물건들로 작업공간을 꾸몄다. 이러한 오피스는 직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유로운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했다. 즉, 유니크한 오피스 인테리어가 직원들의 창의력을 도모하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끌어내, 지금의 구글이 될 수 있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