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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물질 탐구를 통한 그래픽 질감 만들기 - 이혜민(한국디자인사학회 논문집, 디자인사연구 통권 4호, 2022.2)

(논문) 물질 탐구를 통한 그래픽 질감 만들기

이혜민(한국디자인사학회 논문집, 디자인사연구 통권 4호, 2022.2)

 

출처: 한국디자인사학회  designhistory.kr/kr  

원문: designhistory.kr/kr/search/creating-textures-for-graphic-design-after-observing-physical-materials

 

요약

이 연구는 기술 진보에 따른 작업 환경의 변화로 인한 ‘플랫해지는 그래픽 디자인 표현’과 관습적 작업 행위에 문제 제기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문제 제기는 데이터 값의 변주를 통한 손쉬운 디자인 행위, 그 결과로 쏟아지는 다채로운 시각적 표현 결과물의 이면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가치를 포함한다. ‘플랫해지는 그래픽 디자인 표현’은 결과물이 갖는 물리적 평평함뿐만 아니라 그래픽 조형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 생각의 프로세스, 몸의 움직임, 2D 그래픽 디자인 툴의 사용 방식, 결과적인 조형과 표현 모두의 단순화를 복합적으로 의미한다. 이는 시대적 현상이자 디자이너로 일정 시간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이어온 연구자 개인의 고민이기도 했다. 그래픽 디자인을 접하기 전 순수 예술 분야인 판화 전공을 통해 학습한 판화 기법의 고유한 표현은 다양한 물성의 체험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물성과 물성이 그리는 질감을 그래픽 표현 요소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연구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질감 중 일부를 선별하여 관찰하고 질감이 내비치는 인상, 질감을 ‘그’ 질감으로 인식하게 해주는 커다란 특징, 특징을 이루는 요소들, 요소들이 이루는 질서를 세밀한 관찰을 통해 수집했다. 수집한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질감과는 또 다른 그래픽 질감으로 재현하고 이를 작업에 접목시킴으로써 그래픽 요소로의 활용을 시도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질감이 있다. 색, 형태만큼이나 질감은 디자인에서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각 질감은 서로 다른 시각적 특징을 가진다. 이 연구를 통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무수히 많은 질감이 그리는 아름다운 조형 요소가 작업의 재료로 활용되는 실질적인 방법을 기대했고, 탐구했다. 이 연구가 제시하는 관찰 방법과 표현 방법이 많은 디자이너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관습적 작업 습관과 그로 인한 건조한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론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연구 배경

그래픽 디자인은 활판인쇄부터 목판인쇄, 다색 석판인쇄까지 수제 소량 인쇄 방식의 포스터 아트에서 시작했다. 산업화를 거치며 포스터, 잡지, 신문, 책, 포장 등 대량 인쇄를 전제로 하며 타이포그래피, 제본, 일러스트레이션, 레이아웃 등 순수예술 분야와는 확연히 다른 영역을 구축했다. 아직 인쇄매체가 주를 이루던 이 시기의 그래픽은 포스터를 필두로 특정 면에 달라붙어 공간에 반영되는 정지된 그래픽이었다. 따라서 제작부터 인쇄까지 모두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질적인 것이었다. 컴퓨터의 발명과 함께 디지털 도구는 그래픽 디자인에 새로운 국면을 불러왔다. 물질세계의 모든 것들은 직간접적으로 0과 1의 데이터 값으로 변환되며 그래픽 표현의 새로운 재료가 되었다. 데이터화된 이미지는 생산, 변형 그리고 제거 등 제작의 전 과정에서 물질세계 속 어떤 제약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즉 가공이 용이해진 것이다. 따라서 데이터화된 정보는 이전에는 큰 물리적 힘이 필요하거나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해서 불가능했던 이미지의 무한한 조형 실험을 가능하게 했다. 디지털 도구는 이처럼 기존의 그래픽 디자인 프로세스와는 완전히 다른 질서와 언어,

새로운 미감을 만들어냈다.

 

연구 목적

컴퓨터는 이처럼 데이터 연산과 이미지 프로세싱의 기능을 수행하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소비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컴퓨터에 의해 촉발된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기존 신문, 잡지, 책, 포스터에서 텔레비전과 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영상매체와 인터랙션과 멀티미디어의 특성을 갖는

뉴미디어로 매체의 확장을 가져왔다. 매체의 확장과 함께 핸드폰, 컴퓨터와 같은 스크린이 주 매체로 자리매김하며 그래픽은 인쇄를 전제로 하지 않는 데이터 값으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시각적 경험 속에서 이미지로 흐르는 시간성을 획득한 것이다. 그래픽 표현은 인쇄만을 전제하지 않는 다양한 매체에 적용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제 그래픽 디자인은 디지털 데이터 값을 가공하는 행위를 포함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목차

1. 매체의 발달과 그래픽 디자인

1.1. 시대의 변화와 그래픽 디자인 의미의 확장

1.2. 물성의 축소: 플랫해지는 그래픽 디자인

1.2.1. 상업 논리에 의한 표현 스타일의 확일화

1.2.2. 매체의 다양화와 유행의 물결

1.2.3. 컴퓨터라는 동일한 도구의 사용

2. 연구의 단서 '판화의 물성'

3. 시각적 질감

4. 물적 탐구를 통한 그래픽 질감 만들기

4.1. 질감 만들기의 방법

4.2. 질감 만들기의 범위

4.3. 나무

4.3.1. 인상 파악하기

4.3.2 요소 추출하기

4.3.3. 재현하기

4.3.4. 활용하기

4.4. 스테인리스

4.4.1. 인상 파악하기

4.4.2. 요소 추출하기

4.4.3. 재현하기

4.4.4. 활용하기

4.5. 유리

4.5.1. 인상 파악하기

4.5.2. 요소 추출하기

4.5.3. 재현하기

4.5.4. 활용하기

5. 마치며

 

"(논문) 물질 탐구를 통한 그래픽 질감 만들기 - 이혜민(한국디자인사학회 논문집, 디자인사연구 통권 4호, 2022.2)"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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