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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1960-70년대 엘리건스 인티어리어스社와 Knoll社의 교류: 장충섭의 구술을 중심으로 - 조옥님(한국디자인사학회 논문집, 디자인사연구 통권 5호, 2022.8.)

(논문) 1960-70년대 엘리건스 인티어리어스社와 Knoll社의 교류: 장충섭의 구술을 중심으로

조옥님(한국디자인사학회 논문집, 한국디자인사연구 통권 5호, 2022.8.)

 

출처: 한국디자인사학회 designhistory.kr/kr

원문: designhistory.kr/kr/search/1960-70nyeondae-elrigeonseu-intieorieoseu-wa-knoll-eui-gyoryu-jangchungseopeui-gusuleul-jungsimeuro

 

요약

이 연구는 1960-70년대에 활동한 실내건축가들의 가구 제작 활동을 살펴보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나아가 한국가구사에 실내건축가들의 가구 산업 관련 활동상을 포함시키려는 의도이다. 한국디자인사에서 실내건축과 가구 분야는 사료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장르적 특성으로 연구가 더디었다. 공적 아카이브가 미비한 상황에서 특히 사적 아카이브 발굴이 중요한 영역으로, 개인 디자이너와 기업에 대한 인물연구와 이력조사 등 기초 연구부터 필요하다. 더욱이 지금은 1960-1970년대 활동 인물들에 대한 생전 구술 기록 작업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 논문에서는 장충섭(1939-)이 구술자로 참여한 구술 채록 연구 내용 중 엘리건스 인티어리어스(현 (주)계선)와 미국 가구회사 Knoll社의 교류사를 소개한다. 1960-1970년대는 해외 원자재와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경제 성장기였으나, 장충섭의 Knoll 가구 국내 생산과 수출은 주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수입 완제품으로 이해되고 있는 미스의 바르셀로나 체어, 브로이어의 체스카 체어 등이 1970년대에 국내에서 제작되어 일본에 수출되었던 역사를 소개한다.

 

연구 배경

이 글은 (주)계선(이하 계선)의 장충섭(1939-) 회장의 구술을 바탕으로 (주)계선의 전신인 엘리건스 인티어리어스(이하 엘리건스)와 Knoll International(이하 Knoll)의 교류사를 소개한다. 지금은 호텔, 백화점 등 상업 공간 전문 설계회사로 알려져 있는 계선이 1970년대에 가구 공장을 세우고 해외 수출까지 할 정도로 가구 사업을 왕성하게 진행했던 역사를 드러내고자 한다. 계선은 장충섭이 1965년 1월 23일1 반도조선 아케이드 2층 239호에 ‘엘리건스 인티어리어스’라는 이름으로 개업한 회사이다. 57년여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설계 회사로, 설립 초기 외국 상사들의 인테리어와 가구 디자인 작업을 주로 수행하며 출발했다. 설계부터 내장 공사와 가구 제작까지 직접 진행하며, 맞춤 가구를 주로 제작했다. 이후 1975년도에 부천에 가구 공장을 세우며 가구 사업이 규모화되었으며, 해외 가구 회사의 제품들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키워갔다. 1979년 회사가 법인화되면서 계선산업 주식회사(현 (주)계선)로 이름을 바꾸었고, 1988년 오피스 가구 전문 (주)계선오피스 시스템스를 설립했으며, 1991년 이천에 가구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이후 IMF를 거치면서 공장은 폐쇄되고 가구 사업이 축소되면서 역사 속에 묻히게 되었다. 

 

연구 목적

이 연구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Knoll社와의 교류내용이다. 장충섭은 1968년 Knoll과 미국에서 국내 생산권 논의를 시작하여 1970년대에 Knoll의 가구 일부를 국내 생산하여 일본에 수출했다. 당시 국내 생산 품목은 장충섭 회장이 직접 지정했고, 미스(Mies van der Rohe)의 바르셀로나 의자(Barcelona Chair)와 브루노 의자(Brnochair), 브로이어(Marcel Breuer)의 체스카 의자(Cesca Chair)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요즘 국내 가구 시장에서는 미드 센추리 모던의 유행으로 인하여, 미술관이나 경매장 등 특정 공간에서 주로 수집과 관람의 대상으로 머물던 20세기 디자인 마스터피스 가구들이 대중 취향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은 100% 수입 가구로 취급되는 Knoll의 가구가 반세기 전에는 국내 생산되었다는 사실은 한국가구사에 추가적 서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들어가며 

2. 엘리건스社와 Knoll社의 교류

2.1. 전사(前史): 반도호텔

2.2. 1968년 미국, 교류의 시작

2.3. 가구 샘플 제작 그리고 기술 개선

2.4. 엘리건스가 생산한 Knoll의 가구들

3. 나가며: 한국의 가구디자인사와 구술사 연구

 

 

"(논문) 1960-70년대 엘리건스 인티어리어스社와 Knoll社의 교류: 장충섭의 구술을 중심으로 - 조옥님(한국디자인사학회 논문집, 디자인사연구 통권 5호, 2022.8.)"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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