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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 9988 행복지키미를 통한 소외 노인 상시 돌봄 서비스 - 충청북도

2014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9988 행복지키미를 통한 소외 노인 상시 돌봄 서비스 - 충청북도


급격한 고령화와 독거노인의 증가로 노인들의 생활안전사고, 노인자 살, 고독사 등 각종 사회문제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 해 마을공동체의 건강한 노인을 행복지키미로 선정, 같은 마을에 소외 된 노인들을 방문해 건강과 안전을 돌보는 '노-노 케어(老-老 CARE)'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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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진배경


□ S# 1.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 혼자 사는 정** 할아버지(75)

 ㅇ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는 정** 할아버지에게는 가족이 아무도 없습니다.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사람은 일주일에 5번,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공익 요원이나 자원봉사자, 복지사가 전부입니다. 2003년까지는 공공근로를 하면서 생활해나갔지만, 폐가 나빠지고 다리까지 점점 못쓰게 되면서 일도 나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웃 주민들과는 전혀 왕래가 없었지만, 그래도 복지사나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집을 찾아가면 늘 환하게 웃으면서 반겨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겨울 한파가 닥치기 직전인 지난 11월, 정** 할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그 날은 도시락 배달 봉사자가 집을 찾지 않는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 S# 2. 충북 영동군 양강면 구만동마을 김** 할머니(87)

 ㅇ 평소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었던 김** 할머니는 얼마 전 갑자기 몸 상태 가 나빠지면서 실신상태에 빠지게 됐습니다. 혼자 사는 할머니 집에 다른 사람은 전혀 없는 상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김** 할머니를 살린 구세주는 같은 마을의 최**씨였습니다. 김** 할머니 집에 들렀던 최**씨는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있던 김** 할 머니를 발견하고 급히 119 응급차를 불러 영동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개인 사비까지 털어 김** 할머니에게 영양제를 투입한 후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려 자택까지 데려다주었던 최**씨. 그는 구만동 마을의 행복지키미였습니다.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가난’과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인자살률과 노인빈곤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북 영동의 김** 할머니처럼 비극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서울의 정** 할아버지에게 행복지키미가 있었다면 그 분의 삶도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2. 새로운 문제정의


□ 가족보다 가까운 이웃 - 9988 행복지키미

 ㅇ 노인자살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난 충청북도는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마을별로 65세 노인 중 신체 건강하 고 책임감 있는 노인 1명을 ‘행복지키미’로 선정해 주거가 열악하거나 거동이 불편하고 몸이 아픈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겨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00개의 자연마을에 2,000명의 행복지키미가 선정되었고, 이들은 아침마다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방문해 전기나 가스, 수도 등의 안 전상태를 확인하고 노인성 질환을 앓는 분들의 건강도 체크합니다. 생활환경이 취약한 노인에게는 건강과 안전을 챙겨주고, 행복지키미 활동을 하는 노인에게는 일자리와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1석2조 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3. 추진내용


□ 개인 맞춤형 행복을 찾아주기 위한 국민디자인단의 노력

 ㅇ 소외노인을 위한 돌봄 서비스라고 해서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서비스 를 제공하는 건 아닙니다.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돌봄과 서비스의 내용 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청원대 교수, 도내 시니어클럽의 회장, 담당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충북 국민디자인단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정** 할머니(80)는 남편과 사별한 후 두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는 할머니는 자신의 남은 노후생활이 걱정입니다. 건강에 대한 걱정, 또 홀로 생활하다보니 사소한 일에도 불편한 점이 많고, 자녀들을 자주보고 싶지만 생활여건상 1년에 3~4번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최근에 행복지키미가 집에 찾아오면서 말벗도 돼주고 안부도 확인하는데, 행복지키미가 할아버지라 이렇게 매일 자주 집에 방문하는 게 괜한 오해가 생길까봐 점점 불편해집니다.

 

 

4. 결과물


□ 정** 할머니를 위해 국민디자인단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ㅇ 행복지키미와 돌봄대상 어르신의 성(性)이 다를 경우 행복지키미의 배우자와 함께 또는 배우자가 대신 방문하기, 할머니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서 혈압, 당뇨, 체온 등을 측정해 주는 의료 서비스 제공, 그리고 자녀들과 영상통화하는 방법 알려드리기, 이웃과 지역공동체에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 등이 제안되었습니다. 할아버지 행복지키미 대신 배우자인 할머니가 대신 방문하니 말도 잘 통하고 편합니다. 또 평소 건강관리에 걱정이 많았는데 매일 혈압, 당뇨, 체온 등을 측정해 보건소와 연계하여 주니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찾게 되었습니다. 자주 볼 수 없었던 자녀, 손자·손녀들과는 스마트폰 영상으로 통화하면 서 얼굴을 직접 보니 가족 간 친밀감이 좋아지고, 우울했던 마음도 좋아 졌습니다. 충청북도의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은 건강한 노인에게는 2000개의 따뜻한 일자리를 제공했고, 취약계층 2만여 노인에게는 건강과 안전 등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또 내년에는 더 많은 마을과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5. 국민디자인단 활동 전·후 비교


□ 소외된 어르신들 행복하세요, 행복을 전달하는 행복지키미

 ㅇ 고령화 시대, 우리 부모님들이 행복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고, 행복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부모님들,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그 분들을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 9988 행복 지키미가 있습니다. 불편한 생활, 소외감, 외로움, 건강 사각지대에 있는 한 분 한 분의 상황 에 맞게 가장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지키미 제도,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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