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민정책디자인 우수사례 (행정안전부 장관상. 우수상)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진정한 지역 상생 모델 만들기
산림청
산을 소유하고 있는 산주의 대부분이 영세하여 산림을 활용한 수익 창출이 어려운 실정이며, 산촌 지역은
대부분이 인구소멸 위기에 놓임
산림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산주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벤처 · 스타트업에게는 활동 무대를 제공하기
위한 산촌 특화 콘텐츠 패키지를 개발하여
소멸 위기 산촌과 기업, 산주와 기업, 산촌주민과 기업, 산촌과 국민이 상생
하면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서비스모델을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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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정책디자인단 구성
서비스디자이너 : 송영일, 하영지
공무원 : 배현주, 성하은
국민참여자 : 조효진, 권기효, 박요셉, 이용화, 최다혜, 이계원, 이은영
2. 추진배경
□ 산림을 활용한 수익 창출의 어려움
·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의 66%는 개인이 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유림으로 소유주인 산주들의 산림경영
능력이 중요하나, 사유림 산주의 86%는 3ha 미만을 소유하고 있는 영세 산주로 산림을 활용한 수익 창출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 ‘2015 산주의식조사(’16, 국립산림과학원)’ 결과 최근 3년간(조사일 기준) 보유한 산림에서 소득이 발생하였다고
응답한 산주는 11.7%로 88.3%의 산주가 발생한 소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림을 활용한 소득 창출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지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정보 제공’이 3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산촌의 지역소멸 위기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
· 현재 우리나라는 생산가능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지역소멸 위기 또한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특히, 산촌
지역의 경우 대부분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 산림청은 그간 산림일자리발전소 운영,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 육성 등을 통한 민간 주도 창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왔는데, 산림을 활용하는 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위해 지역 상생 측면에서의 새로운 정책 모델을 만들어
보고자 하였습니다.
3. 새로운 문제 정의하기
□ 주, 산림분야 스타트업 대표, 산촌주민 인터뷰를 통한 국민 요구 발견하기
· 현장 방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각 정책수요자가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였습니다.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는데 좀 더 생생하게 말씀해 주셔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수요자 인터뷰 내용입니다.
□ 이해관계자 지도 작성 및 사용자 정의하기
· 이해관계자 지도를 작성하여 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타협점을 모색함으로써 ‘숲에 특화된 서비스모델,
쉽게 활용 가능한 숲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였고, ① 여유로운 60대, ② 대중적인
유행보다는 고유함을 추구하는 20대 청년을 사용자로 정의하였습니다.
□ 퍼소나 구체화 및 여정맵 작성을 통한 아이디어 발전하기
· 심층 인터뷰를 통해 고유함을 추구하는 20대 청년으로 퍼소나를 구체화하여 여정맵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선정한
퍼소나가 유행을 선도하므로 다른 퍼소나는 후발주자로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이후 아이데이션
워크숍을 통해 도출한 수백개의 아이디어를 그룹핑하여 7가지 서비스모델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림에
인터랙티브(Interactive) 콘텐츠를 활용한 콘텐츠를 도입하자.’와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발산되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4. 추진내용
□ 프로토타입 테스트, 대상지 검토를 통한 실행전략 마련하기
· 아이데이션을 기반으로 ‘유니크한 경험’을 제공할 서비스모델을 도출한 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였고
프로토타입 테스트 후에는 실제 사업 대상지도 답사하였습니다. 사업대상지로는 공간은 있으나 내부에 채워 넣을
콘텐츠가 없고, 고객 유치를 위한 욕구가 있는 산촌생태마을 중 한 곳을 검토 하였는데 시설보수, 관리비 등 예산에
대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지자체 · 마을과의 협의를 통해 기업 매칭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향후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창업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등 개발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5. 결과물
□ 숲에서만 즐길 수 있는 산촌 특화형 서비스모델 패키지 예시 발굴
· ①자연과 아날로그 프로그램을 결합한 콘텐츠, ②공간(숲)과 모바일 프로그램을 결합한 콘텐츠, ③ 숲의 밤과
로컬푸드를 접목한 콘텐츠를 발굴하였고, 프로토 타입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를 구체화하고자 하였습니다. 테스트 결과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읽고 수집하면서 자연을 바라보는 경험이 너무 황홀했다.’, ‘방 탈출 카페보다 훨씬 현장감이
있고 산 속에서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과 ‘야외에서 진행되는 콘텐츠의 경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 날씨에 구애받지 않도록 대체할 수 있는 실내 콘텐츠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숲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3가지 원칙 제안
· 국민정책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도출해 낸 비즈니스 모델 3원칙은 ① 숲을 즐기는 집합적 서비스로 공간을 조성할 것,
②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확산시키도록 설계할 것, ③산주들이 쉽게 도입할 수 있고 단독 운영이 어려운
작은 기업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 패키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유휴 공간에 산에서만 할 수 있는
킬링 포인트가 있으면서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한 복합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록하거나 자랑할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댓글이나 리뷰를 생산하여 본인의 경험을 확산할 수 있게 된다면 국민이 산촌으로
하나둘 모여드는 모습을 상상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 신규 정책 도입 시 적용 가능한 새로운 정책기획 방법 학습
· 이번 국민정책디자인 과제를 수행하면서 공무원 개인으로서 가장 큰 수확은 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적용한 정책기획
과정을 경험하고 학습하면서 정책수요자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지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철학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느냐가 사회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공무원으로 생활하면서 국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기획
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 같아 기쁩니다.
6. 국민정책디자인 활동 전·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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