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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작가의 ‘인형의 세상’ 전시회, 6월 4일 오픈


 
 
 
김승희 작가의 `인형의 세상` 전시회, 6월 4일 오픈
 
 
 
서울--(뉴스와이어) 작가 김승희의 인형의 세상(L`univers de la poupée)전시회가 6월 4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concept
 
인형은 아주 오랜 시절부터 사람 곁에 가까이 했던 가장 유사 인간의 형태를 지닌 오브제이다. 그토록 인형이 우리 인간과 친근한 오브제로서 존재했던 것은 사람들이 언제나 자신의 욕망과 행위를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인형을 통해 실현해보려 하고 대리만족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유동적인 변화의 오브제와 사실적인 영상 등의 유희 유혹에 밀려 부동적이고 정지적인 인형은 이전 시대에 비해 점점 매력없는 오브제로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인형이 가진 본질적인 의미는 결코 변하지 않아, 어린 친구들에게는 일상의 놀이이자 늘 곁에 함께 있을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그들의 꿈을 대리표현시켜주는 주체자로서 인형은 맡은 역할놀이를 충실히 행하는 오브제이다.
 
인형은 아동기 작은 사회의 구성원의 하나로서 아직 미숙한 인간관계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상상과 더불어 역할분배를 통한 감정이입과 어른사회를 흉내냄으로써 성장기 어린이의 정신적 학습도구이기도 하다. 인형은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꿈을 담는 가상의 자아이다. 또한 성인들에게는 꿈과 판타지를 충족할 수 있는 도구이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미니어처 실용 예술품으로, 나아가 인형은 시대와 사회를 표현하는 상징물인 것이다.
 
인형이 유난히 여자아이들이나 여성에게 그러한 의미를 주는 것은 외부적 활동이나 사회적 위치가 편협해 집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지내왔던 정서적인 여성의 현실에 있다. 인형은 나라마다 각기 특징과 얼굴들이 다르지만 인형이 주는 목적이 그다지 달라지지는 않는다. 유럽의 인형 역사속에서 인형은 왕가나 귀족들이 공주같은 소녀들을 위해 특별히 장인들에게서 제작한 어린 시절의 장난감뿐 아니라 성장한 숙녀나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자신과 함께 있는 귀하고 어여쁜 오브제로서 단절된 외부 사회와 무료함을 달래주는 그녀들의 가족같은 존재로 그녀들의 즐거운 허구적 인격부여의 역할놀이의 장난감이었다.
 
인형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바로 그런 시대의 소녀들의 마음처럼 그리고 이제는 점점 잊혀져가는 어린 시절의 노스탈지아의 추억을 생각하며, 유럽의 다양한 인형들의 모습에서 그 이미지를 상상하고 감성을 끌어내 이야기를 구성하고, 그림 속 인형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인간을 모델로 하는 대신 인형을 그 주체로 삼아 우리의 일상 속에서 행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단편적, 연극적 이야기로 구성해 인형들에게 유사인격의 성격을 부여해 그 인형들은 그림 속에서 다시 태어나고, 다시 그녀들의 역할을 갖게 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그림이 이 전시의 주제이다. 허구의 연극적 공간을 사실처럼 펼치고 각 그림마다 현실 속에서 주인과 함께 살았던 그녀들의 무언의 대화, 사랑, 우정, 가족, 외출, 여행, 놀이 등 일상의 인간의 행위를 부여시킨 대체역할놀이로 작은 화폭을 구성한 그림이 작품의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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