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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칼럼 - 우리는 치유와 통합리더십이다


이창호 칼럼 - 우리는 치유와 통합리더십이다
 
 
 
서울--(뉴스와이어) 1940년 5월 10일에 처칠이 영국의 총리가 되었는데, 당시는 폴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가 독일의 수중으로 떨어졌고 프랑스가 고전하는 매우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처칠은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바로, 희망의 리더십이다. 연설을 통해 희망을 전한 것이다. 그는 `걸어 다니는 희망`이라고 불릴 정도로 감동적인 연설을 하였다. 프랑스가 무릎을 꿇은 상황이었지만, 처칠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고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마침내 영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작금 대한민국은 따뜻함을 품고 출발한 2014년, 여름이 오고 있지만 밝고 따뜻한 소식은 많지 않다. 오히려, 남 일만 같았던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기도 하고 의구심을 가지기도 한다.
 
특히, 권한을 가지고 있는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자에 대한 의구심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각양각층의 사람들이 모두 잘 해주어야 하겠지만, 리더는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일단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부하 직원이 잘못을 해도 그 책임은 리더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는 말들이 많았다. `도대체 리더가 책임의식이 있는지?`, `우선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리더가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 등 의견이 분분하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가장 고민스러운 사람들은 누구일까? 당연,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역할의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수밖에 없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렇지만, 무작정 고민하기에 앞서, 현재 리더십 트렌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읽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역사적으로 보아도 그 당시 시대적 흐름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한 지도자들이 더욱 빛났음을 알 수 있다. 역사 속에 빛이 나는 영적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명연설로 유명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폭력과 불평등이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만인의 평등을 위해 비폭력주의라는 화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였다. 인종 차별의 철폐를 위해 온 힘을 쏟은 그는 1964년 최연소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는데, 안타깝게도, 1968년 4월 4일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극우파 백인 제임스 얼레이에게 암살당한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강력한 메시지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가지 연설 중 하나로 손꼽히며 영상으로나마 남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만든다.
 
그렇다면, 작금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무엇일까? 필자는 `치유와 통합리더십`이라고 강력히 말하고 싶다. 치유와 통합의 리더십이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감성적으로 따뜻하게 어루만질 수 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힘을 뭉치게 하여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은 피하고 싶은 것이 사람이다. 우리는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 자신을 지키는 데 온 힘을 쏟기도 한다. 절망 속에서 남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라면 절망에 빠진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지금 한국호는 대통합에 따른 갈등과 대립 그리고 분노를 치유할 수 있는 통섭과 조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죽음의 수용소`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잡혀 3년 동안이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삶과 죽음이 갈리는 극적인 경험을 하였다. 그는 수용소에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작은 빵 한 조각이라도 서로를 위해 나누어 먹은 사람들은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하나의 빵 조각 안에서 사랑과 희망이라는 의미를 발견하고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도자 중에서도 캄캄한 어둠 속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희망이라는 작은 불빛을 찾아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그 무엇보다도, 시대적 어려움을 선거 후 악용하는 사람이 없어야 하겠다. 특히 투표결과에 깨끗이 승복해 불필요한 갈등. 반목을 접고 어려운 상황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줄 통합적 리더를 기다리고 있다. 아픔을 함께하고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탁월한 리더를 요구한다. 리더라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진정으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신뢰받는 지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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