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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 피하는 ‘스마트 복합쉼터’ 이용해보니

‘우와 시원하다. 이제야 살겠네.’

 

며칠 전 차를 정비소에 맡기고 오랜만에 버스를 이용하려는데, 달라진 버스정류장에 깜짝 놀랐다. 버스정류장이 똑똑한 쉼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스마트 복합쉼터. 

 

스마트 복합쉼터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버스정류장으로 21세기형 쉼터로 불린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텐데,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버스정류장에 복합쉼터가 조성됐다니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동네 근처에 새로 생긴 스마트 복합쉼터 덕에 34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버스를 기다릴 수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며 스마트 복합쉼터에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일단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이라 접근성이 좋았다. 입구에는 투명한 유리 벽면에 오늘 날짜와 시간, 실시간 온도가 표시돼 있었다. 이날 온도는 34도라고 적혀 있었다. 

 

문턱이 없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디자인부터 눈길을 끌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나도 모르게 시원하다는 말이 새어나왔다. 길거리에서 문을 하나 열고 들어갔을 뿐인데, 시원한 냉방시설이 맞아줬다. 안에 온도계는 27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문 하나 차이로 밖의 온도보다 7도나 낮았다. 비치된 의자에 앉아 더위를 식혔다.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버스정류장.

몸과 마음이 시원하니 그제야 스마트 복합쉼터의 이곳저곳이 눈에 들어왔다. 먼저 투명한 검정 유리창에는 특별한 기능이 숨겨져 있었다. 발열 차단 유리로 폭염과 한파 등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최첨단 디지털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입구 끝에는 위급상황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벨이 비치돼 있었다.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와 연결돼 곧바로 경찰서, 소방서 등으로도 연결된다. 

 

특히 내부에는 24시간 연속 CCTV 촬영 및 녹화가 되고 있었다.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한 범죄 예방이 가능했다. 원격관제시스템을 통해 내부에서 일어나는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도록 구축된 점도 든든했다. 

 

 


이날 밖의 온도는 34도, 버스정류장 안은 27도였다.

실시간 버스 정보를 알려주는 전광판 덕분에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전광판 아래에는 휴대전화 충전기와 공공와이파이 등도 설치돼 있었다. 장시간 버스를 기다리거나 폭염과 폭우로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뿐만이 아니다. 안에 공기청정기도 마련돼 있어 쾌적했다. 매연이 많이 발생하는 버스정류장의 단점을 보완한 점이 인상 깊었다. 20분가량 버스를 기다리며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와 연결돼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도록 구축된 점도 든든했다.

여름마다 버스를 기다리는 게 겁이 난다고 토로했던 옆집 할머니는 시원한 공간이 생겼다며 웃음 지었다. 등하굣길에 버스를 이용하는 조카도 시원하게 버스를 기다리면 지쳤던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에게는 더 없이 고마운 시설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번 여름은 폭염특보가 잦은 만큼 스마트 복합쉼터가 시민들에게 오아시스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www.korea.kr )

원문기사링크 :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917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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