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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 Smart 두레 공동체 - 경상북도

2014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Smart 두레 공동체 - 경상북도

우수상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경상북도 지역의 특색을 살려서, 일거리가 없는 도시의 실직자와 시니어에게 인근 농촌 지역에 열매솎기, 잡초제 거, 과일 수확 등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취업 지원과 농촌의 일손 부족을 동시에 해소하는 서비스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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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진배경


□ 경상북도는 도시와 농촌이 인접해 있거나 공존하고 있는 지역적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ㅇ 그러다보니 주민들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지자체에 서도 도시의 문제점과 농촌의 문제점을 동시에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한 지붕, 두 가족의 고민 Smart 두레 공동체로 해답을 찾다!] 경산, 영천, 청도와 같은 농촌지역의 경우 2000년대 들어 농가 인구가 평균 18.7% 감소했고, 65세 이상 노인이 35.5%에 달할 만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도시 지역의 경우에는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특히 실직자와 시니어는 일할 곳이 없습니다. 두 지역의 서로 다른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른 것이 스마트 두레 일자리 창출 사업이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 농가와 도시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연계해 주는 거죠. 경북지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 사업이었지만, 일을 진행하면서 보니 그리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2. 새로운 문제정의


□ 미묘한 갈등의 시작 ‘갑’과 ‘을’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

ㅇ 아무리 사업의 본질이 좋다고 해도 남남인 사람이 만나 일을 도모할때는 ‘인간적인 이해’를 중심으로 ‘상호 합의’가 이뤄져야 일이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도·농인 사이의 입장 차이로 인한 분쟁이 하나 둘 일어났습니다.

 

□ [도시참여자 1]

ㅇ 육십이 넘은 나이에 돈 벌 수 있는 일거리가 있다는 게 감사하죠. 도시에선 우리 같은 사람에게 안 시켜주니까... 하지만, 평생 농사일을 안 해봐서 그런지 너무 힘든 일은 못하겠어요. 또 간혹 농가 주인이 막 부리는 것 같으면 기분 나쁘기도 하구요.

 

□ [도시참여자 2]

ㅇ 집에서 할 일 없이 앉아서 노는 것보다야 공기 좋은 데 와서 일하면서 시간 보내고 돈도 벌 수 있으니까 좋죠. 근데 한 달에 20일 정도만이라도 고정적으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하루살이 밖에 안되니까...

 

□ [농가주인]

ㅇ 농번기에 사람 구하는 게 얼마나 전쟁인데, 인력시장에서 웃돈 줘가면서 일손 구할 필요 없고, 신청만 하면 고정된 임금으로 원하는 날짜에 일손을 구할 수 있으니까 좋지요. 다만 돈 주고 일손 쓰는 농가 입장에서는 일하는 시간 5분, 10분이 다 돈이니까, 성실하게 일하지 않거나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 분이 오면 손해죠. 우리농장 일년 농사해봤자, 연소득이 2천만원, 많아야 3천만원밖에 안 되는데 일당 주면서 사람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3. 추진내용


□ 국민디자인단, 현장에서 해답을 찾다 !

ㅇ 서로의 입장차이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현장에서는 도시 참여자, 농가주인, 운전기사, 사업단 운영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마주하게 되는데,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잘 협의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연계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디자인단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국민디자인단은 다양한 상황과 터치포인트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일을 하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여쭤 봤더니, 저만치 풀숲에 다녀오라고 해서 난감했다는 도시 참여자, 점심 먹고 나른 할 때 음악을 틀어주는 농가가 있었는데 졸음도 달아나고 너무 좋았다는 경험담, 또 하루 사이에 수확한 과일 값이 떨어졌다는 경매사 전화를 받고 낙담한 농가주인을 보면서 다 같이 안타까워하는 모습 등 현장이 아니라면 들을 수도, 공감할 수도 없는 많은 정보들을 수집했고, 현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관찰했습니다

 

 

4. 결과물


□ 국민디자인단의 서비스 디자인

ㅇ 단순하게 도시의 인력을 농가에 연결해준다는 식의 일차원적인 인력 매칭에서 오는 서로에 대한 신뢰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참여 도시인에게는 희망 근로일수를 사전에 조사해 기준 임금 체계를 마련하고, 농사 일정을 미리 파악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농가에서는 맞춤형 인력을 쓸 수 있도록 참여 도시인들의 기술 숙련도 를 조사해 등급을 부여함으로써 갈등 요소를 제거했습니다. 또한 국민디자인단의 활동에서 중재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 하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중간에서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인력을 꾸준히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5. 국민디자인단 활동 전·후 비교


□ 2014년 4월 이후 8개월... 190개 농가, 485명의 1일 농부

ㅇ Smart 두레 공동체 참여자들은 평균 52세로 일할 체력과 의사는 있지만 일자리를 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고, 갖은 아픔과 어려움 속에서도 일할 기회를 통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절박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도시에서 자영업을 했던 김**씨는 사업이 망하고 경제적으로 너무 궁핍해져서 지하철 노숙자로 내몰리기 직전이던 상황에서 스마트 두레 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경산시 대추밭에서 한 달에 20~25일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된 소득을 벌게 되었고, 이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청도군에서 감 농장을 일구며 살아가는 귀농인 박**씨는 “스마트 두레 가 단순히 인력 매칭만 해주는 사업이 아니라 스마트두레 사업단에서 신발, 작업복까지 챙겨 차량으로 일꾼들을 공급해 주니 서로가 좋고, 나도 이분들을 단순히 돈벌이 일꾼으로 대하지 않고, 내 밭을 수확하는 마음으로 만난 인연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하게 된다”며 크게 만족 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의 Smart 두레 공동체는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는 앞으로 이뤄낼 것이 더 많습니다. 또 정부3.0 서비스디자인의 가치와 방향을 찾게 해 준 소중한 사업입니다.

 

□ 맞물린 톱니바퀴, 완성된 스마트 두레 공동체

ㅇ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스마트 두레 공동체는 국민디자인단 활동을 통해 톱니바퀴가 맞아 들어가게 되고, 완성체가 된 톱니바퀴는 성공을 향해 빠르게 굴러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은퇴한 후 퇴직금으로 개인 사업을 했다가 실패하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하기만 했던 이**씨에게 찾아 온 기회! 스마트 두레에 참여하면서 이** 씨는 도시농부가 되었고, 로컬푸드 마케터라는 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두레 공동체는 민관이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와 농촌 간 아름다운 상생의 길을 제시해 준 성공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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