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디자인 연구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2017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 행복한 인생 2막, ‘할머니학교’ - 서울시 금천구

[2017 국민디자인단 과제 발표자료]다시가는 학교 국민디자인단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 

#국민디자인단 #공공서비스디자인 #정책디자인 #서비스디자인사례





2017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행복한 인생 2막, ‘할머니학교’ - 서울시 금천구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


초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대응하여 할머니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할머니 스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이자 공동체 내 ‘지혜의 창고’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


1. 추진배경 

 

□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대응책 마련 필요

 ㅇ 우리 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노인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안전망은 미비한 실정이며, 사회적으로는 노인을 단순히 ‘부양해야 할 대상’,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노인들의 우울감은 점차 깊어져 가고, 이는 노인 자살률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이 OecD 평균의 3배에 달하며, 회원국 중 ‘1위’라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특히, 금천구의 65세 이상 인구비율 증가속도는 서울시 자치구 중 4번째로 높다. 타 자치구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에 대응할 해법이 필요한 때다.

 

 

 

2. 새로운 문제정의


□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ㅇ 금천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통해 만 65세, 만 70세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각종 복지혜택을 알려드리고, 건강상태도 체크해드리며,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눈다. 이 상담과정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당혹감을 느끼고 있으며, 사회적인 활동을 원하지만 정작 사회는 더 이상 자신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이 듦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의 부재, 사회적 참여와 소통의 기회 부재, 그에 따른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존감 저하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노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이나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마련도 중요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재설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갈 수 있도록 공동체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어르신 스스로 복지정책의 수혜자라는 수동적 지위에서 벗어나,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이자 공동체 내 ‘지혜의 창고’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3. 아이디어 도출


□ 어르신들의 생활 재설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ㅇ 우리는 혁신의 첫발을 할머니들과 함께 내딛기로 했다. 할머니들은 과거 상대적 약자의 입장에서 살아오신 분들이다.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기도 하고, 며느리 혹은 엄마라는 이유로 암묵적인 희생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그들이 사회적 존재로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엄마의 강한 생활력과 포용력을 가진 ‘지혜의 창고’로서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이를 돕기 위한 플랫폼으로 제2의 인생을 위해 다시 가는 학교, 진정한 할머니의 이름을 다시 찾을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인문학 등 새로운 형태의 교육을 통해 자신의 Life-Style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의 장(場)이자, 공동체 일원으로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가는 요람이 되어 줄 학교, 바로 할머니 학교다.

 

 

4. 개선방안


□ 할머니들을 위한, 할머니들에 의한, 할머니들의 학교!

 ㅇ ‘할머니 학교’는 학생이자 설립자인 할머니들이 학교의 운영방식과 커리큘럼을 직접 만들어 가는 방식으로, 행정기관은 학교 운영의 개략적인 부분만 지원한다. 그러나, 초기에는 학생들이 설립자로서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행정 여건상 학교운영에 대한 피드백이 수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 한정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디자인단의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가 진행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할머니들이 서비스 주체로서 스스로의 역할을 이해하게 되면서 참여도는 더욱 높아졌다. 인터뷰와 설문조사, 워크숍 등 다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과 욕구가 정책에 즉각 반영되고 개선되자, 할머니들은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이내 할머니 스스로 학생회를 조직하고, 설립자로서 학교 운영을 주도하게 되었다. 할머니들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은빛까치학교’라는 브랜드명을 정하고, 2학기 커리큘럼에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특강을 개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 동아리나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적 네트워크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5. 추진성과


□ 할머니들의 변화, 자신의 삶을 재설계하며 친숙하고 포근한 지역사회 리더로 성장

 ㅇ 할머니 학교에는 할머니들이 살아오며, 살아가며 느낀 경험과 감성이 담겨 있다. 인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방식의 교육을 통해 할머니들은 자신도 몰랐던 재능과 감성을 재발견하며 자존감을 높여 가고 있다. 삶의 지혜가 담긴 수업의 결과물들은 ‘할머니 선반’ 전시 아카이브, ‘수업 작품 상영회’ 등을 통해 주민과 공유하며, 할머니들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하기도 하였다. 할머니들은 학교에서 받은 교육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숙하고 포근한 지역사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전래놀이 강사가 되어 초등학교에서 강의를 하는가 하면, 동주민센터 재활용정거장 사업에 참여해 도시 광부로서 쾌적한 마을 조성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행복한 변화가 더욱 확산되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Tag
#국민정책디자인
"2017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 행복한 인생 2막, ‘할머니학교’ - 서울시 금천구"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