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디자인 연구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2014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 행복한 우리 마을 ‘건강3.0’ - 경상북도

2014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행복한 우리 마을 ‘건강3.0’ - 경상북도


경북지역의 사망률 분석 및 지역사회 건강실태 조사 결과를 분석해 건강취약 지역을 선정하고, 마을 단위로 맞춤형 통합건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간의 건강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마을을 구성하는 프로젝트

-


1. 추진배경


□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건강하고 오래 살기로 유명한 곳들이 있습니다.

 ㅇ 100세가 훌쩍 넘어도 변함없이 활력 넘치게 살아가는 세계 장수마을입니다. 노동과 소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파키스탄 훈자마을과 채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장수마을의 대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가 대표적인 세계 장수마을이죠.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로,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것만으로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의 반응은 어떨까요? 건강한 삶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 사망률이 높은 동네가 알려지는 순간 집값은 떨어지고 모두가 기피하는 동네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하지만 민감할 수도 있는 지역의 건강상태를 공개하는 정책을 선택한 경상북도. 그 시도는 자칫 위험해 보인다는 우려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 새로운 문제정의


□ 경상북도의 과감한 결단 <건강지도 3.0>

 ㅇ 경상북도는 국내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넓지만, 급속도로 고령화 되고 있으며 의료자원은 상대적으로 빈약해 각종 건강지표들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상북도는 관내 331개 읍·면·동을 5년간 추적 조사하여 표준화사망률을 계산한 뒤 과감히 공개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건강지도 3.0> 입니다. 건강지도는 흡연율, 우울증, 운동실천율, 사망률 등 7개의 건강지표를 활용해 읍·면·동의 건강을 적색, 황색, 청색의 신호등으로 구분해 공개 했습니다. 적색 신호등이 들어온 마을의 경우 당장은 당황스럽겠지만 이를 인정하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도록 유도하는 충격요법이었던 것 입니다.

 

□ 국민디자인단 산 넘고, 물 건너 주민들을 만나다

 ㅇ  국민디자인단은 산 넘고 물 건너 발품을 팔아가며 건강취약지역 마을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주민(정책수요자) 의견: “아무래도 혼자 운동하는 거 보다야 사람 많으면 재미있고 좋지. 힘들 지도 않고 사람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고...” “근처에 낙동강 뚝방길이 있는데, 맨날 왔다 갔다 하니까 단조롭고 지겹다” “고속도로 옆이라 소음이 심해요. 저녁엔 축사 때문에 거름냄새가 심하고...” “농번기에는 일하느라 피곤해 죽겠는데 무슨 운동? 겨울에는 추워서 또 못 해”

마을건강위원회(정책진행자) 의견: “부녀회나 노인회 등 마을 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이 주축이다” “동기부여가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이나 헬스클럽 할인을 해준다던가 하는 보상을 고민 중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 프로그램을 선정했는데 현실과 안맞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경상북도, 시군 보건소(정책공급자) 의견: “여러기관에서 제공하는 건강 프로그램하고 내용이 많이 겹친다” “마을마다 부녀회장이랑 이장과 잘 얘기가 되면 주민 참여가 높아 진다” “보건소에 오신 환자 중에 병원 진료를 권해드려도 가지 않는 분들이 있다. 너무 보건소만 찾는 분들은 위험할 수도 있다” 

 

 

3. 추진내용


□ 다양한 의견들을 모두 수렴하고 수많은 회의와 워크숍, 세미나 등을 거 치면서 드디어 마을별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이 추진되었습니다.

 ㅇ 먼저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읍·면·동 단위로 운동/ 문화/ 학습/ 봉사 등 총 4개 분야 10개의 건강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연간 200만원의 사업추진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 그룹이 주축이 되어 주민들과 밀착된 소통을 하고 지속적인 케 어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치매, 우울증, 당뇨 등 건강 전문가 그룹이 행복버스를 이용해 읍·면· 동 단위의 마을을 방문하며 주민들의 건강을 체크해 드립니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과 마을 지킴이 방문을 표시한 무지개 달력으로 마 을의 건강시간표를 운영해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4. 결과물


□ 그리고 6개월 후 건강3.0 마을로 행복한 기적을 디자인하다!

 ㅇ 전국평균대비 우울증 지수가 16배나 높았던 건강취약지역 칠곡군 석적읍. 매일 저녁7시가 되면 300여명의 주민이 낙동강변에 모여 단체로 에어 로빅을 즐기고, 바로 옆 뚝방길에는 어머님, 아버님, 유모차 부대와 꼬 맹이들이 나와서 이장님께 와서 출석 체크를 하고, 함께 뚝방길을 걷습니다. 대화가 없었던 가족, 이웃, 옆 동네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 기 시작했고, 단체운동뿐만 아니라 인문학교실이나 봉사활동도 활발하 게 추진되면서 마을에는 시끌벅적 활력이 돌아왔습니다. 떨어질 것 같은 집값은 오히려 올랐고, 이사 오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아 졌습니다.

 칠곡군 석적읍 이장: “찬바람이 쌩하던 아파트가 달라졌어요. 우리 마을에 찾아온 기적이 죠. 우리 마을 건강은 소통이에요.”

 문경 보건소 담당자: “건강문제 발견 워크숍은 마을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아이디어를 내는 좋은 방식인 것 같아요. 우리 마을 이장님들도 모아서 함께 해보 고 싶은 활동이었습니다.”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주민의 하루 일과와 감정을 분석하는 등의 질적인 접근을 시도한 게 좋았습니다. 함께 3년간 끌고 간다면 굉장히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습 니다.”  

서비스 디자이너: “정책 수요자의 입장에서 최적의 공공서비스를 디자인하기 위해 여러 기관들을 방문하고 리서치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 자 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5. 국민디자인단 활동 전·후 비교


□ 건강해서 더 행복한 마을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ㅇ 경상북도의 행복한 우리 마을 건강3.0은 과감한 결단을 통해 정보를 공개했고, 결국은 사람을 움직여 새로운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서비스’였습니다.크게 성공한 마을도 있고, 아직은 걸음마 수준으로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는 마을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마을의 노하우가 전해지면서 더 멀리 전파되고 있습니다. 또 행복버스를 확대하고 건강 동아리 마을연합 사업도 진행한다고 하니,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 행복한 기적

 ㅇ 새해를 맞이하면 다들 신년계획을 세우는데, 계획 중에 꼭 빠지지 않는 게‘운동’입니다. 그러나 작심3일이 되고만 경험이 많으실 텐데요. 그만 큼 꾸준하게 하기 힘든 게 운동이고, 알아도 지키기 어려운 게 건강입니 다. 그런데 누군가 알람시계처럼 내 건강과 운동시간을 체크해주고 옆에서 함께 운동해 준다면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으십니까? 이런 건 꿈속의 상상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 마을이 건강3.0 마 을이 된다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거죠! 마을 구성원의 아이디어가 모여 만들어진 건강프로그램 보건소 방문일정, 건강 체크 일정, 운동 일정이 표시된 건강 달력 개인이 하기에 부담스런 일들을 보건소가 알아서 챙겨주고, 마을 건강리더가 앞장서서 건강을 지켜주는 마을 이제 꿈이 아니라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국민디자인단 #공공서비스디자인 #정책디자인 #서비스디자인사례

Tag
#국민정책디자인
"2014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 행복한 우리 마을 ‘건강3.0’ - 경상북도"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