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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 귀농인 안정적 정착 지원 방안 - 전라남도

2014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귀농인 안정적 정착 지원 방안 - 전라남도

 

급증하고 있는 귀농인구 만큼이나 귀농에 실패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귀농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고 판매할 수 있는 판로, 원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귀농인의 농촌 정착을 돕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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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진배경


□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2011년 귀농을 결심하고 시골로 내려간 김**씨(55).

 ㅇ 하지만 그는 2년 만에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귀농 직후 농지를 구입해 사과 농사를 시작했으나 농사 초보인지라 실패를 거듭했고, 판로 개척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생초보 농사꾼에는 모든 게 힘에 부쳤습니다. 게다가 농사일보다 더 힘든 건 마을 주민 들과의 관계였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 할 때는 회사와 집을 오가면서 늘 정해진 패턴대로 부딪히면서 살아왔죠. 하지만 농촌에서는 주민들 사이에 소통하고 어울리는 방식이 전혀 달라서 그분들과 융화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김**씨의 귀농의 꿈은 2년 만에 산산조각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2. 새로운 문제정의


□ 귀농은 더 이상 장밋빛 판타지가 아닙니다!

 ㅇ 귀농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3년간 해마다 1만 가구 이상 귀농을 선택했습니다. 은퇴 후 한가로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고소득 부농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업에 실패한 후 재기를 하기 위해... 저마다 목적은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습니다. 귀농을 통해 지금보다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농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역귀농하는 실패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귀농 일번지라 불리는 전라남도 의 경우 최근 이주한 8,591가구 중 395세대가 다시 도시로 돌아갔습니다.

 

□ 귀농 실패 과정을 추적, 실패 원인을 찾아 해결하자!

 ㅇ 서비스디자이너, 전문가, 귀농인, 실무자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은 귀농 실패자의 귀농 과정을 추적해 문제가 있었던 부분,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 등을 분석해서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문제점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귀농에 필요한 정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충분히 제공되고 있고, 지원제도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큰 문제는 귀농인과 원주민의 갈등이었습니다.

 

 [원주민]

“귀농 초기에 우리 마을에 온 사람들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다 필요없어. 국가 지원금만 쏙 빼먹고 마을 떠나고, 도시에서 왔다고 어찌나 잘난 척을 하는지... 마을 일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지 않나”  “그리고 정부한테 섭섭한 것도 있어요. 귀농하는 사람들한테는 지원금 주고 이것저것 배려도 많이 해주면서 정작 한평생 여기서 농사지은 우리는 대접 받은 게 뭐 있냐고... 상대적으로 박탈감 느끼지...” 

[귀농인] 

“마을 분들에게 농사 정보도 듣고, 서로 품앗이 해 가며 일도 배우면서 좋게 지내고 싶었지만, 마을분들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시더라구요. 심하게 텃새를 부리는 분 때문에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다니까요.” 

이렇게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주면서 원주민과 귀농인들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국민디자인단은 마을 주민과 귀농인 간에 서로 화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 귀농 지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 모든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안정적인 귀농과정 서비스를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3. 추진내용


□ 귀농인 안정적 정착을 위한 서비스 개선

 

 ㅇ 귀농인 시각에서 개선된 정보와 서비스의 제공은 이렇게 바뀝니다. 단순 이론중심 강의가 아닌 현장 체험 위주의 다양한 귀농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불충분한 소득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농외소득 및 판로 확보 등 귀농인의 안정적 소득 확보가 가능하도록 지원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위해서는 귀농인의 재능기부, 마을 봉사단 운영 등 갈등해소 프로세스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4. 결과물


□ [귀농인]

 ㅇ 공무원들이 진정으로 우리 귀농인들의 얘기에 귀기울여 주셨고, 책상머리 정책이 아니라 귀농인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을 정책으로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공무원들에 대해 가졌던 불신이나 오해가 이번 일을 계기로 완전히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 [전남도청]

 ㅇ 정책의 실질적인 수요자인 귀농인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현실성 있는 정책, 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게 가장 뿌듯합니다.

 

 □ [sns강사]

 ㅇ 저도 과거에 귀농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행착오도 알리고 귀농 과정의 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 [서비스디자이너]

 ㅇ 정책디자인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초기에는 약간의 부작용도 있었지만, 과정이 진행될수록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정책이 정교해져서 탄탄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귀농준비자]

 ㅇ 귀농을 준비하면서 성공보다는 실패한 사람들의 얘기를 더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계속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번 정책이 저한테는 한줄기 빛이 됐어요. 획일적이었던 귀농 이론 교육도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으로 바뀐게 정말 좋았고, 제가 컴퓨터 관련된 일을 했으니까 마을 분들에게 제 재능을 조금 나눠서 기부하면 서로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5. 국민디자인단 활동 전·후 비교


□ 시골엔(N) 행복한 귀농인이 있어요

 ㅇ 연인, 부모 자식, 직장상사... 세상 모든 관계에서 갈등의 시작은 언제나 소통의 부재 때문이 아닐까요? 귀농인 김**씨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소통으로부터 시 작되었습니다. 주입식 귀농교육과 일률적 지원, 마을주민과의 단절... 강사와도 정부와도 지역주민과도 커뮤니티 없이 홀로 고군분투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귀농의 준비 과정과 지원방안이 확 달라졌습니다. 김**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현장 체험 위주의 교육을 받고, 멘토와 함께 현장을 다니면서 귀농생활을 직접 경험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또 SNS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재능기부와 봉사로부터 지역주민 과 대화하면서 안정적인 귀농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디자인단의 활동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진심은 통하게 된다는 마법 같은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제 시골에 가면 행복한 귀농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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