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마를 입고 달리는 사람들
공간/환경디자인, 서비스/경험디자인, 융합디자인, 소셜트렌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전망
2026.06.25.
phy330
아침이 막 시작되는 카루이자와(軽井沢)의 숲을 상상해 보자. 해발 1,000m안팎의 고지대 공기는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안개는 나무 사이를 천천히 흘러간다. 그 숲을 누군가 달린다. 운동복도 아니고, 각 잡힌 러닝 장비도 아니다. 방금 잠에서 깬 그대로의 모습, 파자마처럼 헐렁한 옷차림이다. 거리를 재지도 않고 페이스를 확인하지도 않는다. 적당히 숲길을 달린 뒤 객실로 돌아온 그는 다시 침대에 몸을 눕힌다. 일본어로 '니도네(二度寝)'라 부르는, 한 번 깼다가 다시 잠드는 그 달콤한 시간이다. ...